처음 일본에 '무쌍' 시리즈가 등장할 때 많은 유저들은 그냥 그렇고 그런 액션게임으로 예상한 이들이 많았다. 많은 적을 호쾌한 액션으로 쓰러뜨린다는 것은 대부분의 액션게임의 소개 문구였고 '무쌍' 역시 그런 게임의 일종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무쌍 시리즈는 삼국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으로 전파되어 갔다. 많은 적들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재미는 유저들에게 기존 게임에서 느끼지 못했던 맛을 전달했기 때문이었다.
넥슨의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역시 비슷하다. 과거 액션 RPG들이 내걸었던 호쾌한 액션의 범주 이상을 진삼국무쌍: 언리쉬드가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로 많은 게임들이 등장하는 적이나 그래픽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했다. 때문에 호쾌한 액션을 받쳐주는 몬스터들이 부족한 경우나 제약은 결국 모바일 액션 RPG가 가진 한계로 인식됐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기존의 액션 게임의 한계를 넘어 두 배 이상의 적들과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언리얼엔진 수준의 그래픽 완성도로 기본 이상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수많은 적들을 시원하게 베어 넘기는 액션은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전달한다.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의 키워드는 기존의 재미를 뛰어넘는 '새로움'인데,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이러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모바일 액션이 다 그렇고 그런 수준이지'라는 일반적 평가를 넘어 모바일 액션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이후에 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현재 보여주고 있는 그래픽과 게임성은 콘솔에서 느꼈던 '무쌍'의 맛을 그대로 이식했다.
서비스 하루 만에 앱스토어 매출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유저들이 그만큼 게임의 재미에 빠져들고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모바일게임인 만큼 콘솔 버전과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는 어렵지만 느낌과 재미, 형태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게임의 최대 장점이다.
인공지능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긴 하지만, 기존 액션 RPG를 즐겼던 것처럼 자동전투와 조작을 곁들인다면 크게 문제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모바일게임은 첫 인상이 중요하고 '무쌍' 시리즈를 모르고 있는 국내 유저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넥슨의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기분 좋은 스타트를 했다고 볼 수 있다. 기존 게임을 뛰어넘는 액션성 하나는 확실하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성우들의 녹음과 매력적인 삼국지 시나리오는 게임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무쌍' 시리즈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도 가장 단순하지만 중요한 '액션'에 있는데,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무쌍'이란 시리즈와 네임밸류에 어울리는 게임으로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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