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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분장은 배우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도전 중 하나다. 얼굴 근육을 사용해 캐릭터가 처한 상황과 감정을 전달해야 하지만 특수분장을 할 경우 이러한 감정 전달이 쉽지 않기 때문. 특히 피부를 상하게 하는 특수분장은 여배우들에게 더욱 치명적인 상황. 이런 이유로 몇몇 배우는 노인분장을 기피, 2인 1역으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이렇듯 모두가 기피하는 시도를 김윤진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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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분장도 분장이었지만 이번 작품에서 관객을 사로잡는 대목은 김윤진의 목소리다. 후두암에 걸린 캐릭터 설정으로 인해 성대를 긁는 발성을 내뱉어야만 한 것. 쇳소리 가득한 기침과 목소리는 이번 작품에서 김윤진의 가장 인상적인 변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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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감정의 진폭이 큰 연기를 요구하는 상황 속에서 특수분장이라는 핸디캡을 떠안고 작품에 임한 김윤진.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상당했던 그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에서 필요했던 특수분장을 기꺼이 받아들였고 이를 완성했다. 특수분장을 뛰어넘는 명연기로 기대 이상의 발군을 선보인 김윤진. '시간위의 집'은 김윤진의 또 다른 인생작이 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시간위의 집'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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