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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은 지난달 28일 선수협이 메리트를 지급하지 않으면 구단 주최 팬사인회를 보이콧하겠다는 결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선수협은 28일 밤 곧바로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스포츠조선은 29일 이 보도자료가 거짓임을 다시 한 번 보도했다. 단장들에게 각 팀 주장들이 수당 지급을 하지 않을 경우 구단 행사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자 선수협 이호준 회장은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 자리에서 자신들은 팬사인회, 보이콧 등의 단어를 절대 사용한 적이 없다는 내용과 그 내용이 도대체 어디서 나와 선수들을 흔드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스포츠조선은 기자회견 직후 다시 한 번 10개 구단 단장들에게 이 사실을 확인했다. 2개 구단 주장이 메리트를 다시 달라고 했고, 나머지 구단 주장들도 수당을 주지 않으면 구단 행사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확실히 전했다. 선수협은 거짓 기자회견으로 야구팬들을 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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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대로 넘어간다면 너무 무책임한 일이다.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이, 프로야구에 얼마나 큰 피해를 입혔는 지 알기나 할까. 개막 2연전 흥행은 대참패다. 빅매치로 기대를 모은 잠실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전은 이틀 연속 2만 관중을 간신히 넘겼다. '엘넥라시코' 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전이 열린 고척스카이돔 경기는 이틀 연속 8000명대 관중에 그쳤다. 인천, 대구 경기는 더 처참했다. 개막전은 금요일이라는 핑계가 있었지만, 토요일도 관중들이 찾지 않았으니 핑계댈 게 없다. 날씨 탓을 하기에는 고척돔이 걸린다. 100% 선수협 논란 탓이라고 하기는 무리지만, 이번 논란이 관중들의 발길을 끊은 데 큰 영향을 미쳤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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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들은 이번 개막 2연전을 통해 최근 팬들이 느끼는 아쉬움을 확실히 표현했다. 자칫했다가는, 그동안 멈출 줄 모르고 상승하던 프로야구 인기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선수협은 숨지말고 잘못한 게 없으면 다시 변명을 하든, 아니면 사과를 하고 이 논란에 책임을 지든 결정을 해야한다. 그래야 성난 야구팬들의 민심을 조금이라도 돌릴 수 있다. '골든타임'은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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