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했지만 1일 경기에서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명의 투수를 투입했고 5실점을 했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가 개막 3연전에서 승리를 가져온 것도 꽤 오랜만의 일이다. 지난 해에도 한화는 개막 3연전에서 LG트윈스를 맞아 초반 2게임은 패했고 1경기는 우천취소됐다. 게다가 한화가 두산에 승리한 것은 7월이 돼서였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시작 두번째 경기부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일 두산전에 앞서 "1일 패배가 컸다"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개막전에서 패하면서 투수들이 어떻게 해야할지 느낌이 온 것 같다"며 "투수들이 자기 스타일을 찾아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작년에는 초반부터 계속 점수를 빼앗겨 정신이 없었다"며 "올해는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확신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2일 경기에서도 한화는 연장 12회 끝에 패하긴 했어도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 선발 송은범은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장민재가 닉 에반스의 홈런 한방으로 1이닝 3실점을 하긴 했지만 박정진 심수창이 ⅓이닝씩을 잘 막아냈다. 마무리 정우람은 삼진 3개를 곁들여 2이닝 무실점했다. 안영명이 2실점하고 송신경은 끝내기 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지난 해보다는 나아졌다는 평이 많다.
'공공의 적'이라고 불리는 두산을 맞아 선전을 펼친 투수들이 다른 팀을 맞아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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