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투수 매디슨 범가너가 개막전에서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17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선발투수는 범가너,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는 잭 그레인키였다. '에이스'들의 격돌로 관심을 모았다.
내셔널리그 경기인 만큼 범가너는 9번타자로도 타석에 섰다. 통산 14개의 홈런 기록을 보유해 '홈런 치는 투수'로도 유명한 범가너는 이날 역대 최초 투수 연타석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범가너는 그레인키의 92마일(약 148km)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3-3 동점 상황이던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앤드루 채핀을 상대해 좌월 솔로포를 또 하나 추가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가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사례는 범가너가 유일하다.
한편 투구에서는 마지막에 아쉬움을 남기고 물러났다. 6회 1사까지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펼치던 범가너는 제프 매티스에게 3루타를 맞은 후 연타를 허용하며 3-3 동점을 내주고,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채 물러났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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