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수비라인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리차드(26·울산 현대)가 복귀한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리차드가 최근 다시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팀 훈련에 다소 늦게 합류한 만큼 경기력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 다음 라운드(5라운드)부터는 출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리차드는 지난해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선수다. 오스트리아 21세 이하 대표팀 출신으로 울산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모았다. 중앙 수비수 치고는 다소 작은 1m83의 체격이지만 기량과 파워 모두 수준급으로 분석됐다. 지난 2월 28일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6대0 승리에 일조하며 성공적인 울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3월 4일 포항전(2대1승), 11일 제주전(0대3패)에 출전한 뒤 컨디션 난조로 잠시 이탈했다.
당초 김 감독은 정승현과 리차드 조합의 센터백 라인을 구상했다. 하지만 리차드의 경기력이 완전치 못한 게 문제였다. 베테랑 김치곤이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친 부분 역시 리차드가 돋보이지 못한 부분이다.
리차드가 가세하면서 울산의 센터백은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기존 정승현 김치곤 뿐만 아니라 강민수까지 내부경쟁에는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승현과 리차드는 체력, 김치곤 강민수는 경험이 강점이다. 김 감독 입장에선 이들이 장점을 결합한 다양한 센터백 조합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 소득이다.
선수단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이달 K리그 뿐만 아니라 무앙통(태국) 원정, 가시마(일본)와의 홈 경기 등 ACL까지 병행해야 한다. 특히 광주, FC서울전을 전후해 치르는 무앙통 원정이 변수다. 무더운 기후의 태국 원정에서 체력이 고갈되면 리그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적절한 로테이션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서 리차드의 조기 복귀는 가뭄에 단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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