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메이저리그 첫 개막전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르빗슈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안타(1홈런) 5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지만, 제구가 불안했다. 개막전에서 에이스다운 모습이 부족했다. 텍사스도 클리블랜드애 5대8 역전패를 당했다.
다르빗슈는 2012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다. 2014시즌에는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지만, 목 통증으로 등판 일정이 밀렸다. 2015시즌에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면서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역시 중반에 복귀하면서 개막 선발 등판 기회는 없었다. 이번에는 홈에서 중책을 맡았으나, 제구 불안으로 발목을 잡혔다.
다르빗슈는 1회부터 빠른 공으로 클리블랜드 타자를 윽박질렀다. 1사 후에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마이클 브랜틀리,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모두 루킹삼진으로 처리했다. 슬라이더,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호세 라미레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얀 고메스를 유격수 뜬공, 타일러 나퀸을 4-6-3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볼넷이 나왔다. 얀디 디아즈를 삼진 처리한 후 아브라함 알몬테에게 볼넷을 허용.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린도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먼저 실점했다. 이 때 2루 주자 산타나가 뜬공에도 스타트를 끊었고, 텍사스는 2루 송구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텍사스 타자들은 홈런을 몰아치며 5-1의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4회초 1사 후 엔카나시온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라미레즈에게 중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고메스와 나퀸을 모두 범타로 막았다. 6회에는 수비 실책과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 린도어를 1-2-3 병살타, 브랜틀리를 1루수 땅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팀이 5-3으로 리드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사 후 디아즈에게 2루타를 맞았다. 폭투 허용으로 1사 3루. 알몬테에게 낙차 큰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공이 바운드됐고, 폭투로 실점했다. 결국 다르빗슈는 1사 1루 위기에서 맷 부시로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부시는 7회 위기를 넘겼으나, 8회 엔카나시온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9회에도 3실점하며 5대8로 패했다. 개막전 선발 투수 다르빗슈의 시작이 아쉬웠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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