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세터' 이도희 해설위원이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는다.
현대건설은 2014년 3월부터 팀을 이끌었던 양철호 감독과 이별하고 이 위원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이 위원과 현대건설은 2년 계약을 했다. 이 위원은 V리그 시상식(6일) 후 팀에 합류 본격적인 팀 정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으나, 올 시즌엔 먹구름이 꼈다. 정규리그 4위에 그치면서 봄 배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양 전 감독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을 했다고 지난달 22일 현대건설은 밝혔다. 후임 물색에 나선 현대건설, 이 위원을 낙점했다. '명세터' 출신으로 탁월한 배구 지능을 갖춰 팀 전력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여기에 흥국생명이 여성 지도자 박미희 감독의 리더십으로 V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위원은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의 뒤를 이어 V리그 여자부 세 번째 여성 감독이 된다.
새로 사령탑에 앉게될 이 위원은 1985년 호남정유에 입단했다. 1m70의 단신이지만 정확한 볼 배급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호남정유를 이끌었다. 팀의 여자배구 9연패와 92연승 위업을 이끌었다. 1991년부터 대표팀에서 활약을 펼친 이 위원은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다.
이 위원은 2005년 흥국생명 코치로 부임하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코치를 역임했다. 2013년엔 여자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그리고 2014년부터는 SBS Sports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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