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조기 등판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해 히로시마 카프와 재팬시리즈 때 오른쪽 발목을 다친 오타니는 통증이 계속되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에서 빠졌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 지난 주말 세이부 라이온즈와 개막 3연전에 타자로 출전했다. 개막 3연전에서 12타수 8안타(1홈런), 타율 6할6푼7리를 기록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3월 31일 불펜피칭에 나서 30개를 던졌는데, 구리야마 감독은 시속 157~158km까지 나왔다고 했다. 스프링캠프 시작 적인 지난 1월 22일 이후 68일 만의 본격 투구였다.
투수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구리야마 감독은 불펜 투구와 경기 투구가 다르다면서도, 당장 등판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만큼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물론, 투수로 복귀한다고 해도 바로 선발 등판은 어렵다. 니혼햄 코칭스태프는 통상 2군에서 1,3,5,7이닝을 던지고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하기까지 3주 정도 걸린다고 했다.
그러나 선발 준비를 위해 오타니를 2군에 머물게 하긴 어렵다. 오타니는 팀 에이스이자 주축 타자다. 지난 3경기 모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중심타자로 맹타를 휘둘렀다. 초반이긴 해도 퍼시픽리그 타격 1위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가 4월 중 마무리 등판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1군에서 타격 능력을 살리면서 투구 이닝을 늘리는 방안이다.
투타를 겸하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해 10승, 22홈런, 타율 3할2푼2리를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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