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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축구성지 부산 구덕운동장의 부활이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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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운동장은 부산 축구팬들에게 '메카'로 기억된다. 한국 프로축구 태동기부터 2002년 초반까지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파크의 전신)의 진한 추억이 여운처럼 남아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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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홈경기를 구덕운동장에서 연다고 최근 발표한 부산 구단은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구덕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추가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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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효과를 위한 물밑작업도 병행됐다. 내셔널리그 부산교통공사와의 공생이다. 구덕운동장은 원래 부산교통공사가 홈경기장으로 쓰던 곳. 부산교통공사와 홈경기장을 공유하면서 '부산축구=구덕운동장'이란 이미지 마케팅에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과 부산교통공사는 홈경기를 할 때마다 서로의 다음 경기를 홍보하고 응원을 위한 교환방문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자치단체들도 서로 환영했다. 사실 부산시는 그동안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 K리그 외 각종 단체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이었지만 부산 구단 때문에 마음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부산 구단도 부산시 눈치를 봐야 했다. 특히 단체행사가 많은 9∼10월이면 어쩔 수 없이 비켜났다가 행사 이후 엉망이 된 잔디를 보수하느라 고충이 많았다. 구덕으로 이사가면서 이런 고민이 일거에 해소됐다. 그런가 하면 축구, 야구, 농구가 사직동에 몰려 있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던 서구, 중구, 사하구 등 서남부권 구청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부산은 올 시즌 지금까지 구덕운동장 2경기서 평균 4593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작년 시즌 1534명보다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축구성지' 구덕운동장 시대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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