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윤제문(47)이 동갑내기 박명수의 카메오 출연에 대해 "매번 바뀌는 애드리브로 NG를 많이 냈다"고 말했다.
휴먼 코미디 영화 '아빠는 딸'(김형협 감독, 영화사 김치 제작)에서 화장품 회사 재고처리반의 만년 과장 원상태를 연기한 윤제문. 그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1999년 연극 '청춘예찬'으로 데뷔한 윤제문. 그는 '너는 내 운명'(05, 박진표 감독) '그놈 목소리'(06, 박진표 감독) '열혈남아'(06, 이정범 감독) '괴물'(06, 봉준호 감독) '비열한 거리'(06, 유하 감독)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08, 김지운 감독) '마더'(09, 봉준호 감독) '퀵'(11, ) '평양성'(11, 이준익 감독) '고령화 가족'(13, 송해성 감독) '해무'(14, 심성보 감독) '덕혜옹주'(16, 허진호 감독) '아수라'(16, 김성수 감독) '어느날'(17, 이윤기 감독), 그리고 개봉을 앞둔 '아빠는 딸' '옥자'(봉준호 감독)까지 충무로 대표 '신 스틸러'로 활약했다.
그야말로 '믿고 보는 명배우'였던 윤제문. 이번에는 배꼽 잡는 코미디로 다시 한번 관객을 웃게 만들 전망. '아빠는 딸'에서 하나뿐인 딸 도연(정소민)과 몸이 바뀐 원상태 역을 맡은 그는 중년의 몸으로 17세 여고생을 완벽히 소화해 웃음을 자아낸다.
윤제문은 "'아빠는 딸'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 이런 역할을 언제 하나 싶어 욕심이 앞섰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는 재미있었는데 실제로 하려니 벽에 부딪힌 느낌이었다. 뭔가 열정적으로 하다 보면 오버스럽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또 반대로 절제하면 재미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끝내고 나니 이 작품을 통해 해낸 느낌이 있다"고 웃었다.
그는 "어려웠던 지점들은 나중에 촬영 회차가 늘어가면서 김형협 감독과 이야기하면서 불안함을 줄여갔다. 어제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더라. 특히 정소민 양이 너무 잘했다. 소민 양이 뻔뻔하게 잘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윤제문은 박명수의 카메오 출연 역시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언급했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무도드림' 특집을 통해 1300만원의 개런티를 주고 박명수를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박명수가 나왔을 때 NG가 정말 많이 났다. 박명수는 써준 대사대로 안 하고 마음대로 하니까 매번 웃음이 터져 힘들었다. 박명수가 출연한 편의점 장면이 NG가 가장 많이 났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 인기 소설 '아빠와 딸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한 '아빠는 딸'은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서로의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로 윤제문, 정소민, 이일화, 신구, 박혁권, 이미도, 강기영, 허가윤, 도희, 김인권, 지오, 그리고 박명수 등이 가세했다. 김형협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오는 12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사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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