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대타 오정복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2연승을 기록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kt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2-2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터진 오정복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하루 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게 됐다. 3연승 후 시즌 첫 패배, 그리고 다시 연승이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들의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kt 선발 돈 로치는 1회 상대 4번타자 다린 러프에게 불의의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감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7이닝 5탈삼진 2실점. 개막전 SK전 승리투수가 된 후 2경기 연속 호투다. 총9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9km를 기록했다. 투심패스트볼과 싱커를 적절히 사용하며 땅볼을 유도했다.
삼성의 '65억원 사나이' 우규민도 잘던졌다. 우규민 역시 1회말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부터는 칼날같은 제구력을 앞세워 kt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우규민 역시 7이닝 5탈삼진 2실점. 두 사람의 기록이 약속이나 한 듯 비슷했다. 우규민은 8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를 찍었다.
두 사람 모두 승리투수가 될 뻔한 기회를 날린 것도 마찬가지다. kt는 7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하준호와 심우준이 침묵하며 결승점을 뽑지 못했다. 삼성은 8회초 1사 , 3루의 천금같은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이승엽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이후 승부는 불펜 싸움으로 갔다. 그리고 kt가 9회말 김승현을 상대로 결승점을 뽑으며 힘싸움에서 이겼다. kt는 로치 이후 심재민과 장시환이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kt 불펜의 무실점 기록은 이어졌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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