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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임당(이영애 분)은 시대적 한계와 여성이라는 굴레를 넘어 중종(최종환 분)의 어진화사가 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사임당의 당찬 기질을 꼭 닮은 매창(신수연 분)은 도화서 화원을 뽑는다는 방을 보고 남장을 한 후 시험에 응시했다. 어머니의 재능까지 닮은 매창은 실력으로는 남자들을 앞섰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쫓겨났다. 낙심한 매창은 "꿈은 어찌 남자들만의 것이어야 합니까. 불공평합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임당은 "조선에서 여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답답하고 불공평하다 느껴지겠지만 언젠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오지 않겠느냐"고 매창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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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장을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는 '사임당'은 3막에 접어들면서 예술가 사임당의 면모와 그녀의 그림을 본격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유민들을 규합해 고려지 경합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양민들을 이끄는 사임당의 면모에 예술적 소양이 더해지면서 더욱 다채로운 재미가 펼쳐지고 있다. 여성이라는 사실만으로 족쇄가 됐던 시대에 화원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사임당의 모습은 그 과정만으로도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과거의 악연으로 엮인 중종이 있는 궁으로 들어가면서 긴장감도 더욱 높아졌다. "터럭 한 올이라도 잘못 그리면 죄를 물을 수 있다"는 중종의 협박 아닌 협박에도 말이 아닌 실력으로 존재가치를 입증하는 사임당의 강단은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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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추리의 여왕'은 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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