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신현준부터 이유리까지. '완벽한 아내'의 완벽한 특별출연이 깜짝 재미를 더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가 구정희(윤상현)를 향한 이은희(조여정)의 오랜 스토킹과 그 증거를 두 눈으로 목격한 심재복(고소영)의 이야기로 진실 추격에 급물살을 탄 가운데, 완벽한 특별출연으로 깨알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적재적소에 영리하게 등장한 것은 물론, 캐릭터에 꼭 맞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졌기 때문.
1. 이정순&이은경, 1인 2역 '이유리'
지난 1회분에서 재복의 의뢰인 이정순 역으로 등장한 이유리. 부스스한 뽀글 머리에 커다란 안경을 끼고 나타난 그녀는 남편의 바람에 눈물 마를 새 없는 의뢰인을 연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서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파격적인 변신으로 제작진마저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하지만 지난 12회분에서 재복에게 집착을 보였던 고교동창 이은경 역으로 재등장한 이유리는 이정순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고, 극과 극의 1인 2역을 야무지게 소화해내며 '완벽한 아내'에 큰 힘을 실어줬다.
2. 구남친이 되어버린 '신현준'
캐릭터의 매력과 고소영-장동건 부부와의 친분으로 특별출연을 결심했다는 신현준. 매번 짧지만,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했던 그는 돈 때문에 은희의 사주를 받고 재복을 배신, 첫사랑이라는 아름다운 단어 대신, 기억날 때면 씁쓸해지는 구남친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은희와 이혼했으면서 여전히 부부인 척을 했던 이유 등 모든 진실을 말해주겠다며 재복과 약속을 잡았지만,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납치되며 미스터리를 더욱 증폭시켰다. 과연 그는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3. 고소영에게 혼쭐난 '김지민-허민-홍윤화'
지난 12회분에서 재복의 고교시절, 은경을 괴롭혔던 불량 청소년으로 등장한 김지민, 허민, 홍윤화. 불의를 참지 못한 재복의 발차기에 기세등등했던 초반과 달리,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코피까지 터지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맛깔 나는 폭풍 애드리브로 재복의 원조 걸크러쉬를 배가시킨 삼인방. 미스터리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 대목이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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