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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위크에 참가한 한 인터네셔널 세일즈 업체 관계자는 "중국 바이어들의 상당수가 불법적으로 의류를 수입해간다. 하지만 한한령으로 인해 통관, 세관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영세한 바이어들이 음성적으로 해왔던 바잉이 불가능해졌다"며 "그래도 규모가 크거나 파워가 있는 바이어들은 정식적으로 비용을 다 지불하거나, 아니면 중국 내 인맥을 이용해 물건을 계속 수입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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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거래 규모의 차이가 없다고 해도 절대적인 바이어 수의 감소는 패션 업계에 부정적인 요소다. 소규모 바이어 없이 큰 바이어 위주로 거래가 일어날 경우 결국 소수의 바이어에게 의존해 패션계 전체의 위기 대응력, 자생력을 해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 바이어들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를 청산할 수 있는 기회로 보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앞서 말했듯 한한령으로 인해 한국을 찾지 못하는 바이어는 영세하고 또 음성적인 거래를 행해왔던 바이어다. 이런 음성적인 바이어들이 한한령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바잉 파워가 있으면서도 건전한 거래를 일으키는 바이어들을 통해 보다 성숙한 시장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의 박연주 사무국장은 "중국의 향후 태도를 지켜봐야 겠지만 순기능적인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한한령으로 인해 음성적인 거래를 해오던 영세 바이어들이 사라지고, 바잉 파워가 있는 제대로 된 바이어들과 관계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overman@celpi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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