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가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팀 선발진을 지탱해주고 있는 젊은 투수들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드러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 오승택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시즌 5승2패가 되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중요한 경기. 이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도 좋았지만,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박진형의 역할도 중요했다. 박진형이 초반 무너졌으면 경기가 어려울 뻔 했다.
롯데는 박진형 뿐 아니라 2경기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중인 김원중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이제는 안정감이 생긴 박세웅까지 마운드 미래가 밝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 조 감독은 걱정이 앞선다. 9일 LG전을 앞두고 만난 조 감독은 "지금은 잘해줘도 아직 풀타임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들이다. 관리를 정말 잘해줘야 한다. 여름철이 되면 분명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그 전에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며 휴식을 주고, 투구수도 조정해주는 등 세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하려면 이들을 대체해야 하는 선발투수들이 준비가 돼야한다. 조 감독은 "송승준, 노경은 등 베테랑들이 그 역할을 할 수 있게 준비가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박세웅은 이제 어엿한 선발로서 성장했다는 점. 조 감독은 "세웅이는 경기 중 힘이 떨어지는 것도 좋아졌고, 올시즌 스스로 잘 조절을 할만큼 성장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마지막으로 "원중이와 진형이가 이렇게 해주니 우리가 어려움 속에 어느정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결국 선발이 버텨야 야구가 된다. 두 사람의 기용을 장기적 관점에서 잘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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