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3차전에서 이날 경기 첫 선발 등판한 닉 애디튼의 첫 승 호투와 이대호, 전준우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7대1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그리고 LG, KIA 타이거즈와 함께 나란히 6승2패 공동 2위에 자리하게 됐다.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LG는 좌완 애디튼을 맞이해 오지환을 제외한 8명의 타자를 우타자로 배치했다. 하지만 애디튼의 독특한 투구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하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롯데 역시 LG 5선발 임찬규의 패기 넘치는 투구에 당황했다.
하지만 롯데가 4회 3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오승택 사구, 이우민 안타, 김사훈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행운의 선취점을 냈다. 임찬규의 높은 공을 포수 유강남이 잡지 못해 공이 뒤로 빠졌다. 임찬규가 흔들렸고, 전준우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다시 내줬다. 투수가 최동환으로 교체됐지만 손아섭에게 또다시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만루. 앤디 번즈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공격이 끝나는 듯 했지만 4번타자 이대호가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세를 올린 롯데는 5회에도 최동환을 괴롭혔다. 2사 1, 2루 찬스에서 전준우가 2타점 싹쓸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LG는 6회초 채은성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롯데 이대호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도망가는 솔로포를 때려내며 찬물을 끼얹었다. 시즌 3호. 롯데는 7회말 전준우가 2사 후 시즌 4호 솔로포를 최성훈으로부터 뽑아내며 승리를 자축했다.
롯데 선발 애디튼은 데뷔전에서 5⅓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LG 임찬규 역시 첫 선발 경기에서 3⅓이닝 3실점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롯데 강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LG 마운드는 롯데 타선에 안타도 10개를 맞았지만, 4사구 10개를 내주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롯데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 전준우 외에 3번 앤디 번즈가 2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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