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야하는 상황이 됐다.
'판타스틱4'라고 불리는 선발투수진이 흔들리면서 시즌 초반 두산이 연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도 내주며 3연전을 스윕당했다. 더스틴 니퍼트와 유희관을 내세웠지만 2연패를 한 두산은 9일 경기에서는 보우덴을 대신해 선발 자리를 꿰차고 있는 고원준이 무너지면서 11점차 대패를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고원준이 첫 등판대 정도만 해주면 정말 좋겠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감독의 이같은 기대는 처참히 무너졌다. 고원준이 1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한 것. 결과 뿐 아니라 내용도 좋지 못했다.
게다가 더스틴 니퍼트, 유희관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 5선발 함덕주도 믿음직스럽진 않다. 이런 상황이라면 보우덴의 빈자리가 더없이 크게 느껴질만 하다.
보우덴은 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연습 피칭을 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13일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 감독은 "다음 주에 1~2번 던져보고 2군에서 좀 던지고 올라올지 1군에 바로 합류할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두산이 긴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보우덴의 복귀를 미룰 수 있을까.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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