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주, 수원, 울산. 네 팀에는 공통점이 있다. K리그 클래식과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다른 팀보다 보름가량 먼저 시즌을 시작한다. 경기 일정도 더욱 빡빡하다. 리그 경기를 마치면 숨 돌릴 틈도 없이 ACL 경기에 나서야 한다. 실제 서울 등 4개팀은 K리그 경기를 제외하고도 4월에 각각 두 차례씩 ACL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일정이 가장 빡빡한 팀은 FC서울이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홈경기 직후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웨스턴 시드니와의 ACL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르기 위해서다.
지난달 홈에서 치른 3차전에서 2대3으로 패했던 서울은 호주에서 리턴 매치에 나선다. 쉽지 않은 여정이다. 시드니까지 무려 12시간이 걸리는 장시간 비행. 웨스턴 시드니와의 경기를 마치면 곧바로 귀국해 16일 울산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서울은 26일 중국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상강과 6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한 달 동안 호주와 중국을 오가는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이다.
울산과 제주는 한 차례씩 해외 원정을 소화해야 한다. 울산은 태국 SCG스타디움에서 무앙통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홈경기에서 무앙통과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다행히도 26일 치르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경기는 홈인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제주는 11일 제주월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애들레이드(호주)와 ACL 경기를 펼친다. 하지만 25일 중국 장쑤 쑤닝전은 원정에서 열린다. 2월 열린 장쑤 쑤닝과의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던 만큼 원정길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앞선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원정에서 치렀던 수원은 4월에 열리는 ACL 2경기를 모두 홈에서 맞이한다.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와 대결했던 수원은 12일 홍콩의 이스턴SC와 ACL 4차전을 치른다. 25일 열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경기도 홈이라 상대적으로 나은 일정이다.
K리그와 ACL을 병행하며 쉴 틈 없이 달리는 K리그 4개 팀. 과연 ACL 변수는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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