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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구수 113개 가운데 버려야 할 공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완벽한 투구였다. 현란한 코너워크와 볼배합에 삼성 타자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사구 1개를 내줬고, 삼진은 11개를 잡아냈다. 삼진 역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0개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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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부터 피어밴드의 공은 압도적이었다. 박해민 김헌곤 구자욱을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선두 다린 허프를 144㎞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뒤 이승엽고 이원석을 연속 내야 땅볼로 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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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도 러프, 이승엽, 이원석 등 삼성 중심타선은 피어밴드의 현란한 볼배합과 코너워크에 꼼짝없이 당했다. 힘이 떨어질 법도 한 6회. 그러나 피어밴드는 오히려 표정에 여유가 넘쳤다. 선두 조동찬을 우익수플라이로 처리한 뒤 강한울을 루킹 삼진, 권정웅을 유격수땅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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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에는 1사후 이승엽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이원석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넘겼다. 고비는 9회초에 왔다.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한 피어밴드는 대타 이지영에게 좌중간 안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박해민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렸다. 이때 정명원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갔다. 완봉을 의식했는지 피어밴드는 김헌곤에게 또다시 우전안타를 맞아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피어밴드는 구자욱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두 팔을 치켜올렸다.
이어 너클볼에 대해 "너클볼은 어린 시절 던지곤 했는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느낌이 좋아서 올해는 자주 던지려고 한다"고 밝힌 뒤 "요즘 팀분위기가 너무 좋다. 끝까지 이런 분위기로 승리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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