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존중하며 선의의 경쟁 펼치겠다."
신태용호의 '캡틴' 한찬희(20·전남)는 10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U-20 대표팀 소집 훈련을 앞두고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모두 서로를 존중하라고 하셨다"면서 "월드컵으로 가는 최종 시험 무대인데 서로 존중하며 선의의 경쟁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U-20 대표팀 23명이 모였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소속팀 일정으로 이달 말 합류 예정이다.
한찬희는 지난달 25~30일 국내에서 열렸던 2017년 아디다스컵 4개국 초청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한찬희는 안정적인 볼키핑과 정확한 볼 배극으로 빌드업을 주도했다. 신태용호의 4개국 초청대회 우승 뒤엔 한찬희의 숨은 공도 있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한찬희는 김승우 이진현 이상헌 등 다양한 2선 자원들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탄탄한 중원을 구축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옷을 입었지만 중앙 미드필더, 더 나아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회가 나면 전방으로 침투해 과감한 침투 패스와 슈팅을 시도했다.
한찬희의 눈은 5월 20일 국내에서 열리는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향해있다. 신태용호의 중원 내부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안심할 수 없다. 한찬희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주장이다보니 부담도 있을 법도 하다. 하지만 한찬희는 "모두 어렸을 때 부터 봐온 친구들이다. 함께 하면서 점점 가까워 졌다"며 "나는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 잘 이끌면 된다. 남은 시간동안 최대한 경기력 끌어올릴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감독님께 전달한다. 감독님도 선수들 의견 잘 배려해주신다"면서 "지금까지 곤란한 부탁은 없었는데 앞으로 우찬양이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동시에 걱정도 있다. 소속팀 전남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부진하고 있다. 리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주전으로 뛰고 있는 한찬희의 어깨가 무겁다. 한찬희는 "다음 경기가 인천전이다. 두 팀 모두 아직 승리가 없다"며 "두 팀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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