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비정상회담' 윤제문과 정소민이 남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10일 밤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영화 '아빠는 딸'의 배우 윤제문과 정소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딸의 말을, 아빠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운 우리,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정소민과 윤제문은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찍은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정소민은 "사실 딱 그 나이 때는 아빠가 불편하고 어려웠다. 그런데 지금은 아빠도 유해지고, 나도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최근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와 단둘이 극장에 갔는데 되게 좋았다"며 살가운 부녀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 두 딸을 둔 아빠인 윤제문은 영화 촬영 후 딸과의 관계가 달라졌냐는 질문에 "그렇지도 않다"며 무뚝뚝하게 답했다.
또 정소민은 세대 차이를 언제 느끼냐는 말에 "여행 같이 가면 느낀다. 사진 찍으면 꼭 인물 중심으로 정 중앙에서 찍으신다. 난 인물이 좀 사이드에 있었으면 하는데 그럴 때 서로 의견 충돌이 있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윤제문은 "줄임말에서 많이 느끼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일 어려웠던 줄임말을 묻자 '핵노잼'을 '핵노쨈'이라고 발음하는 완벽한(?) 아재 말투로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착한 딸' 정소민도 과거 아버지와 9년 동안 대화 단절한 채 지낸 적이 있다고. 정소민은 "연기한다고 했을 때부터 아버지와 한동안 얘기를 안 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무용했는데 갑자기 3학년 때 연기과에 지원했다. 대학 입시 때 아버지 몰래 다른 과를 지원하고, 몰래 시험을 보고 온 후부터 대화 단절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학 입학 후 CF 촬영을 조금씩 했는데 아버지가 겉으로는 말 안 하셨지만, 다 찾아보면서 응원해주신 거 같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풀리신 거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를 들은 윤제문은 "수입이 자꾸 생기니까 그런 거다"라고 농담해 폭소케 했다. 이어 윤제문은 "난 딸이 연기한다고 한다면 반대 안 한다. 애들이 원하고 하고 싶은 거 하게 둔다"고 말했다. 또한 딸의 연애에 대해서도 "아이 엄마를 통해 들었다. 난 상관없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자녀의 양육비 책임에 대해서 만큼은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독립은 스스로 해야 한다. 하지만 도와 달라고 하면 당연히 도와줄 것"이라고 따뜻한 부정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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