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준기는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이준기가 10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준기는 "뒤늦게 마음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미안하다. 오랜시간 나를 믿고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 드리고 보답해드리고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이러한 상황이 생겨 마음이 무거웠다.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작품으로 알게 된 동료에게 또 다른 감정을 느낀 것이 낯선 일이라 내 마음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그 친구는 많은 것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밝고 따뜻한 사람이다.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던지라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할까 고민이 많았다. 좀더 좋을 때 좋은 방법으로 가족들에게 먼저 알려 드릴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예능을 통해 보여드린 모습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 큰 사랑 보내주신 많은 분들과 함께 임해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앞으로 더 진실되고 진중한 행보로 보답하려 한다. 받은 사랑만큼 믿은 만큼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감사한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준기는 최근 KBS2 '조선총잡이'에서 호흡을 맞췄던 동료 배우 전혜빈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논란이 일었다. 그가 열애 인정 직전까지도 tvN '내 귀에 캔디2'에서 박민영과 전화 통화를 하며 썸을 타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 문제가 됐다. '내 귀에 캔디'는 한번쯤 연예인들의 숨겨왔던 진실한 마음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인데, 해당 프로그램에서 이준기가 보여왔던 모습은 모두 연기이자 가식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빗발쳤다.
이준기는 팬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는 배우이자, 어떤 작품이든 몸 사리지 않고 열정을 불사르는 배우로 시청자에게 신뢰를 쌓아왔다. 그만큼 '내 귀에 캔디2' 출연과 열애 인정으로 불거진 진정성 논란으로 입은 이미지 타격은 더욱 크다. 이준기는 어떤 작품이든 진실된 태도로 대하는 배우라고 믿었던 시청자들은 일종의 배신감까지 느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준기가 진짜 사과해야할 대상은 팬이 아닌 일반 시청자다. '팬 바보'로 유명한 그이지만 이 부분을 잊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는다. 어쨌든 진심을 담은 사과를 전한 이준기가 진정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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