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수상자인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무대 출격한다.
고진영은 13일부터 경기도 용인의 88 컨트리클럽(파72·6583야드)에서 막을 올릴 삼천리 투게더 오픈(총 상금 9억원,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에 출전한다.
고진영의 화두는 자존심 회복이다. 고진영은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건너 뛸 생각까지 하고 의욕적으로 덤볐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고진영은 "LPGA 대회에서 샷이 무너져 쉬는 동안 체력을 보충함과 동시에 스윙을 체크하고 쇼트게임도 조금 더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불참하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게 합류해 더 잘 해야 한다는 긴장감과 부담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고진영은 올 시즌부터 바뀐 이번 대회 4라운드 규정을 미국에서 경험하고 돌아왔다. 고진영은 "이번 시즌부터 이 대회가 4라운드로 치러져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4)은 불참한다. 그러나 고진영은 또 다른 라이벌들과 경쟁을 펼친다. '우승 없는 신인왕'이란 꼬리표를 뗀 이정은(21·토니모리)이 강력한 경쟁자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은 "시즌 초반에 우승이 나와 시드 걱정이 없어져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며 웃었다.
세계랭킹 8위 장하나(25)도 있다. 2주 연속 KLPGA 투어에 참가하는 장하나는 "이제서야 시차 적응이 된 느낌이다. 한국에 들어오면 심리적으로 편안해 좋은 샷이 나온다. 지난 주 대회 마지막 날은 피로감이 높아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반가운 얼굴도 있다. 2014시즌 신인왕 출신 백규정(22·CJ오쇼핑)도 국내 투어 복귀전으로 이번 대회를 택했다.
3회째를 맞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은 대회 규모를 키웠다. 상금 1억원을 증액했다. 또 3라운드를 4라운드로 변경, 메이저 못지 않은 대회의 품격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또 대회 전통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가 그 해의 KLPGA를 대표하는 여왕이 된다. 2015년 전인지(23)와 2016년 박성현이 그랬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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