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히로시마현 온천에서 40여명이 레지오넬라 집단 폐렴에 걸려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위중한 상태에 빠진바 있다.
서울시는 12일 시민들의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및 냉온수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레지오넬라증이 매년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9월까지 주요 서식지인 다중이용시설 12종 425개소의 냉각탑수 및 냉온수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기존 검사대상인 대형건물, 숙박시설, 목욕탕과 더불어 개정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검사대상을 확대해 올해부터는 지하철과 집단급식소, 공연장 등 5종을 추가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지하철 역사 총 15개소를 시범사업으로 검사해 2개소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옴에 따라 소독 후 재검사를 실시한바 있다.
특히 올해는 검사대상 시설 선정 시 최근 2년간 부적합 시설로 지목된 사례가 있는 곳을 우선으로 선정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온수시설 샤워기 등 따뜻하고 오염된 물속의 균이 비말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 감염되면 독감과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열과 오한, 마른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다.
레지오넬라증은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15~20%에 달한다.
나백주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은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온도는 25~45℃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시설 관리자는 소독제 농도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레지오넬라증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의료기관은 환자 진료 시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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