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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올해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1경기를 소화한 후 곧바로 WBC에 참가했다. WBC 2경기에서 3⅓이닝을 투구했다. 등판 횟수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준비 과정에서 먼 거리를 오갔다. 컨디션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다. 또한 지난 시즌 79⅔이닝을 소화하며 많은 공을 던지기도 했다. 그리고 시즌 첫 3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지난해 5홈런을 허용했는데, 벌써 2홈런을 맞았다. 첫 시즌에 비해 위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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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시즌 초 슬라이더가 다소 밋밋하다. 앞서 허용한 2개의 홈런 모두 슬라이더를 던지다 맞았다. 공통적으로 슬라이더의 구속이 80마일 초반대에 머물렀고, 낙차가 크지 않았다. 12일 워싱턴전, 8회말 2사 1루에선 다니엘 머피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1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한 가운데로 몰렸다. 어김없이 장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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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구속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4.4마일(약 152km)까지 나왔다. 위력도 괜찮았다.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도 범타로 이어졌다. 다만 1사 후 라이언 짐머맨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높게 형성되면서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제이슨 워스를 상대로는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상적인 제구였다. 오승환은 맷 위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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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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