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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화끈한 공격축구로 챔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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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운영하고 있는 구미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비시즌 동안 대폭적인 전력 강화로 희망찬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손종석 감독이 힘주어 강조한 부분은 공격력이다. 스포츠토토는 지난 시즌 미흡했던 골 결정력을 보완하기 위해 국가대표 유영아와 브라질 대표 출신의 두다를 영입했다. 손 감독은 대폭 강화된 공격력을 앞세워 올 시즌 챔피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U-20 국가대표 출신 두다, 공중 볼 경합 강하고 순간 움직임 좋아

손 감독이 큰 기대하는 공격수 두다는 축구왕국 브라질에서도 20세 이하(U-20) 및 각급 국가대표를 지낸 실력자다. 두다는 공중 볼 경합에 강하고 순간적인 움직임이 좋아 올 시즌 공격력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는 평가다.

사실 두다는 지난 시즌부터 스포츠토토에서 뛸 수 있었지만, 계약 직전에 부상을 당하며 안타깝게 합류가 무산됐었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인 두다를 유심히 지켜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두다는 성격이 매우 활발해 기존 선수들과도 어려움 없이 어울린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부분이 매우 아쉽다"며 "올 시즌에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노련미와 득점력 두루 갖춘 유영아, 챔프전 진출에 큰 보탬 될 것

현대제철에서 활약하며 3년 연속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국가대표 유영아의 합류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아는 노련함에서 나오는 탁월한 득점력을 자랑한다. 실제 2018년 요르단아시안컵 예선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리며 본선 출전권을 따내는데 큰 공헌을 했다. 스포츠토토의 코치진이 팀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비장의 카드로 손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영아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자유로운 플레이와 운동 여건, 선수단의 분위기에 만족감을 느낀다. 특히 자율축구를 지향하고 있는 손 감독의 철학과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인 만큼, 올 시즌에는 반드시 챔프전에 나갈 수 있도록 큰 보탬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여민지 및 어린 2년차 선수들에게도 큰 기대 걸어

잦은 부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여민지와 지난해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최유리 강민지 하은혜 김민아 선수 등 2년차 선수들도 관심을 모은다.

여민지는 몸 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 하루 하루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올 시즌 리그에서도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 요르단아시안컵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또한 지난해 주전으로 루키 시즌을 보낸 최유리와 하은혜는 물론이고 강민지와 김민아 역시 성실한 태도로 훈련에 임하며 한층 성장했다. 새 시즌에는 전력 강화에 한 몫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는 부분이다.

손 감독은 "올 시즌은 지난 해 미흡했던 골 결정력 강화와 함께 우리 팀의 장점인 전방 압박과 수비 또한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며 "최대한 부상자 없이 반드시 챔프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오는 14일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인천현대제철과 첫 경기를 치른다. 21일에는 홈인 구미종합운동장에서 화천KSPO와 2017년 홈 개막전에 나설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