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형만 한 아우, 양세찬이 양세형의 그늘을 벗어나 비상을 꿈꾼다.
양세찬은 지난 4일,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전소민과 함께 런닝메이트로 합류했다. '런닝메이트'란, 기존 6인 멤버와 함께 달릴 새 얼굴을 의미한다. 고정/준고정 등 '신분'에 얽메이지 않는 '팀원'으로서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친 형인 양세형이 MBC '무한도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형태와 유사하다. 이로써 '양 형제'는 각각 SBS와 MBC를 대표하는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뛰게 됐다.
형제 중 '대세'에 더욱 가까운 것은 형 양세형이다. 대중은 물론 동료 방송인과 각 프로그램 제작진 사이에서도 신뢰가 두터운 '선수'. 재치와 순발력, 없던 웃음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양념까지 치는 보배다. '무한도전'(2016 무한상사)에 첫 출연한 양세찬은 주눅들기보다 여유로워 보였다. 전체 흐름을 자신쪽으로 가져오며 '형'들에게 자극까지 주는 능수능란함.
이제 동생의 차례다. 공개 코미디에서 오랜 내공을 다진 양세찬은 '런닝맨' 합류에 대해 '죽도록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개그맨, 방송인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한 단계 높여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양세찬은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을까.
16일 방송되는 '런닝맨'에는 양세찬의 첫 촬영기가 공개된다. '런닝맨'이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는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해외 위험한 관광지'를 선정, 매주 다양한 레이스를 통해 꼴찌 멤버에게 '관광 스티커'를 1개씩 부여하며 총 3개를 적립하게 될 경우 해당 멤버가 벌칙을 수행하게 된다.
녹화를 마친 제작진의 반응은 '엄지 척', 양세찬이 첫날부터 뛰어난 적응력을 보였다는 평이다. '런닝맨' 측은 "양세찬이 폭발적인 예능감으로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며 "말 한마디로 이광수를 도발시키며 코믹댄스를 추게하고, '국민MC' 유재석이 새로운 막내들을 위해 통아저씨 춤을 추는가 하면 큰절까지 올리기도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모았다.
양세찬의 활약은 16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SBS '런닝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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