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투수 이상화가 5경기에서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15타자를 상대해 안타는 단 하나만을 허용했다.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도 4-6으로 뒤진 8회 등판해 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9회 타선이 3점을 뽑아 7대6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상화는 승리투수가 돼 1승까지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넌 2015년 이후 2년만에 챙긴 승리였다.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 앞서 만난 이상화는 아직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그는 "2년전에선 선발승이었는데 이번에는 불펜에서 얻은 승리다. 지금은 추격조에 있으니 승리를 챙긴 것은 운이 좋아서일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스프링캠프때까지 이상화는 5선발을 노리긴 했지만 고영표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추격조에 합류했다. 이상화는 "선발은 많은 이닝을 막아내야 해서 부담이 있다. 승리나 홀드와 상관없이 지금은 올라가서 '1이닝씩만 잘 막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야구를 대하는 마인드가 바뀌긴 했다. 그는 "야구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붙었다"며 "지금은 투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무작정 던지기 보다는 투구의 방향이나 볼회전에 대해 생각한다"고 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서 잘했다고 말하기 그렇다"고 한 이상화는 "시즌 끝에 정말 좋은 성적으로 인터뷰를 많이 하고 싶다"고 했다.
이런 이상화의 활약에 김진욱 kt 감독도 흐뭇해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상화에 대해 "정말 잘한다. 고맙다. 불펜에서 정말 중요한 임무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볼을 많이 던지지 않아 좋다"고 치켜세웠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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