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크로스 컨트리'가 종영했다.
15일 MBC에브리원 '크로스 컨트리'가 종영했다. 지난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약 2개월 동안 시청자와 마주한 '크로스 컨트리'는 음악과 여행이 공존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프로그램의 색깔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결코 쉽지 않았던 이 노력만으로도 '크로스 컨트리'는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는 반응이다.
'크로스 컨트리'는 핫펠트(예은), 보형, 수란, 강한나 네 멤버들이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로 떠난 음악여행기를 담았다. 이들은 직접 운전하며 캘리포니아를 횡단했고, 그 곳에서 현지 뮤지션들과 만나 음악으로 소통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중요한 미션을 부여했다. 여정 동안 보고 느낀 것을 담아 직접 노래를 만드는 것. 이에 멤버들은 총 4곡의 노래를 완성해냈다.
15일 방송된 '크로스 컨트리' 8회에서는 멤버들의 부산 여행기가 공개됐다. 캘리포니아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오랜만에 마주한 네 멤버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감천마을, 해운대 등 부산의 명소 이곳 저곳을 다니며 또 다른 추억을 쌓았다.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자신들만의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도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크로스 컨트리'와 작별했다. 마음 속 진심을 꺼내 종영소감을 털어놓은 것이다. 배꼽 빠지는 웃음이나, 화려한 수식어는 없었지만 멤버들의 한 마디 한 마디는 누구보다 진솔했다. 마치 '크로스 컨트리'라는 프로그램이 전하고 싶었던 진심처럼, 따뜻했다.
이후 멤버들의 '크로스 컨트리' 여정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아직 낯설었던 멤버들이 공항에서 만나 함께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 캘리포니아 도착 후 만난 에버렛코스트, 홍키동키, 더컬러리스트 등 현지 뮤지션들, 그들과의 즉석 버스킹 및 공연, 멤버들만의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캘리포니아의 이국적인 풍경과 어우러진 멤버들의 추억은 당시 느꼈던 힐링의 감성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예은이 밝힌 종영소감처럼 '크로스 컨트리'에는 화려함은 있지도, 어울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화려함 보다 더욱 깊이 있는 울림을 선사한 '진솔함'이 가득했다. 이 진솔함은 시청자로 하여금 소통과 할링의 감성으로 이어졌다. 이는 고된 여정 가운데에서도 직접 노래를 만드는 등 '음악'으로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된 멤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뻔하지 않아서 더욱 의미 있는 음악여행기 '크로스 컨트리'. 시청자와의 작별이 아쉽지만, 더욱 긴 여운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이다. '크로스 컨트리'는 짧지 않은 시간, 시청자의 마음 속에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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