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18∼29세 연령대에서 여자 스마트폰 중독 유병률은 2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는 2016년 7∼11월 전국 18세 이상 성인 5102명(남성 1941명, 여성 3161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20대 여성의 1년 유병률은 20대 남자(12.0%)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이다. 1년 유병률은 지난 1년간 한 번 이상 질환을 겪은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20대 여성 4분의 1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1년에 한 번 이상 중독 장애를 보였다는 의미다. 30대 여자 유병률은 7.2%로 동년배 남자(2.3%)보다 높고, 40대에서도 여자(2.2%)가 남자(0.8%)보다 높았다.
유병자를 인구사회학적 기준으로 구분해보면 스마트폰 중독자는 미혼 여성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미혼 여성 유병률은 22.3%, 기혼은 3.0%, 별거·이혼·사별은 0.4%였다. 조사대상 전연령 스마트폰 중독 1년 유병률은 여자 6.6%, 남자 3.3%였다.
인터넷 중독도 여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유병자가 집중된 20대에서 1년 유병률은 여자 10.5%, 남자 3.4%였다.
결혼상태를 보면 미혼 여성의 유병률이 8.9%로 기혼 0.5%, 별거·이혼·사별 0.2%보다 훨씬 높았다. 다만, 교육 기간, 거주지역, 취업상태 등에 따른 유병률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인터넷 중독 전연령 유병률은 여자 2.2%, 남자 0.7%로 여자가 3배 높았다.
한편 스마트폰과 인터넷과 달리 게임중독의 경우 남자가 여성 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사대상 전체 1년 유병률은 남자 1.3%, 여자 1.0%, 20대에서는 남자 5.0%, 여자 4.1%다. 게임 중독 역시 기혼자보다는 미혼자에서 더 많이 나타났는데 미혼 남자의 유병률은 4.0%, 기혼은 0.3%, 별거·이혼·사별은 0%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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