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이번에도 클래식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수원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5무1패를 기록한 수원은 클래식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클래식 무승 굴레에서 헤어나질 못한 수원. 경기 전 분위기는 좋았다. 12일 이스턴SC(홍콩)와의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4차전 5대0 대승 보약을 먹었다. 이날도 광주를 상대로 강하게 몰아세웠지만 골을 넣지 못한 채 무승부를 거뒀다. 광주 역시 1라운드 대구전 1대0 승리 후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이다.
양 팀 서포터스는 킥오프 후 4분16초 동안 양 팀 서포터스는 서포팅을 하지 않았다. 2014년 발생했던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의미였다.
'대승 보약'을 먹었던 수원이 초반 기세를 올렸다. 전반 5분 염기훈이 아크 정면 거리가 있는 지점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2분 뒤엔 문전 왼쪽으로 뛰어들던 김민우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볼을 그대로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였다.
전반 18분엔 산토스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지점에서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끝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수원이 61%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광주도 고개를 들었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서 올린 광주 이우혁의 프리킥을 김영빈이 머리로 방향을 틀었지만 허공을 갈랐다. 득점은 없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은 중원 볼 쟁탈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위협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후반 15분과 27분 각각 김종우 박기동을 투입, 반전을 노렸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후반 19분과 33분 조성준 홍준호 카드를 꺼내며 맞섰다.
하지만 끝내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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