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송지은은 '연기돌'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OCN 월화극 '애타는 로맨스'가 17일 첫 선을 보였다. '애타는 로맨스'는 원나잇 스탠드로 만난 두 남녀가 3년 후 우연히 워커홀릭 까칠 본부장과 그의 회사 사내식당 신참 영양사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지은은 극중 모태 솔로 철벽녀 이유미 역을 맡아 첫 로맨틱 코미디 주연 도전에 나섰다.
송지은은 2013년 KBS2 '일말의 순정'에서 강수지 역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tvN '초인시대', JTBC '연쇄쇼핑가족', KBS1 '우리집 꿀단지'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 매 작품마다 기대 이상으로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렇다고 눈에 확 띌 만한 존재감을 어필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그가 '애타는 로맨스'를 통해 연기자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첫 방송 결과 반응은 호의적이다. 로맨틱 코미디물 여주인공의 미덕인 사랑스러운 매력을 잘 살려냈다는 평이다. 모태 솔로인데다 되는 일 없는 취업 준비생이지만 당차고 긍정적인 성격 하나로 버티는 이유미의 모습은 유쾌했다. 특히 버라이어티한 송지은의 표정 연기가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모태 솔로 철벽녀가 한순간의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리조트에서 마주친 벨보이 차진욱(성훈)과 차에서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로맨틱 코미디물 치고는 파격적인 전개이고, 송지은 본인에게도 벅찬 신이었을 테지만 의외로 자연스러운 호흡에 설렘 지수도 높아졌다.
송지은은 시크릿 활동 당시에도 '털털 애교'로 눈길을 끌었던 멤버다. 보이그룹 멤버 못지 않게 시원시원하고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본능적 애교가 터져나와 수많은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성실성도 겸비했다. 팀의 리드 보컬로서, 솔로 앨범을 발표한 여가수로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기로 유명하다. '애타는 로맨스'에서도 이러한 성격은 잘 묻어난다. 호흡을 맞추는 김재영이 "송지은의 털털한 성격 덕분에 걸그룹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토로했을 정도로 시원시원하게 현장에 임하며 열의를 보이고 있다.
'애타는 로맨스'를 통해 송지은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할지 관심이 쏠린다.
silk718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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