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확률에 기대를 걸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2년 연속 우승 꿈이 사라졌다.
오리온은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84대91로 졌다. 1,2차전 패배 후 3,4차전 승리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던 오리온은 5차전에서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만약 이날 오리온이 이겼다면 KBL 역대 최초로 4강 플레이오프에서 2패를 먼저한 팀이 챔프전에 진출하는 기록이 될 수 있었다.
오리온은 후반 정재홍, 장재석의 활약과 김동욱의 노련한 플레이로 역전의 기틀을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반 내내 들어가지 않았던 삼성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끝내 졌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아쉬운 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외국인 선수 한명을 해결하지 못한 내 책임이 가장 크다.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이승현이 파울 트러블에 빠지면서 수비 로테이션에 구멍이 났다. 다 지난 일이다. 삼성이 열심히 해서 우리보다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으니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좋은 경기 하기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추 감독은 또 "한 시즌 동안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버텨줬다. 마지막 마무리가 조금 아쉽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다음 시즌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오리온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시즌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5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정재홍과 김동욱에 대해서는 "두 선수 덕분에 마지막에 따라붙지 않았나 싶다"고 칭찬하며 "두 선수들의 활약에 비해 (이)승현이가 너무 빨리 나가는 바람에 쉽게 3점슛을 허용한다던지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었다. 생각보다 외곽을 많이 허용했다"며 마지막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양=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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