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희귀 난치병인 '윌슨병'을 앓고 있는 배명호(27)씨를 초청해 시구 행사를 진행했다.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특별한 시구를 준비했다. 윌슨병 환우인 배명호 씨가 이날 시구의 주인공이다. 윌슨병 치료를 위해 18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한 SK 주장 박정권이 시포를 맡았다.
박정권은 지난 시즌 기록한 홈런 수만큼 지역사회 저소득 소외계층 및 소아암 환우들의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총 1800만원이 적립됐고, 이 성금을 인하대병원에서 오랫동안 희귀 난치병인 '윌슨병'을 치료해온 배명진, 배명호 환우에게 전달한 바 있다. 윌슨병은 구리 대사의 이상으로 인해 주로 간과 뇌의 기저핵에 과다한 양의 구리가 축적되는 유전질환이다. 국내 환자가 1000여 명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관심이 필요한 희귀병. 박정권은 성금 전달과 함께 시구 합작으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박정권은 "작년에 처음 만났었는데, 매우 활기찬 친구라서 기억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를 통해 오늘 방문한다고 들었을 때, 반갑고 좋기도 해서 시포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배)명호한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오늘 시포가 나에게도 뜻 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의미있고 좋은 일이 있으면 관심을 가지는 편이다. 내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주변을 둘러보다가 뜻 깊은 일이 있으면 참여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한편, 박정권은 2016년 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인천=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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