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불펜이 큰일이다.
두산은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타선이 폭발하지 않은 탓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불펜도 힘빠지게 했다. 삼성의 불펜과 비교해도 꽤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삼성 불펜은 선발 우규민이 부상으로 1회말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내려간 상황에서 8⅓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다. 반대로 두산 불펜은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선발이 바뀌자마자 곧장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두산의 실질적인 마무리 이현승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더스틴 니퍼트에게 8회 마운드를 물려 받은 후 연이어 볼넷을 2개 내줬고 안타 하나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동점을 만들어 보는 이들까지 힘빠지게 만들었다.
이현승과 8. 9회를 나눠 맡고 있는 이용찬은 이날 1⅓이닝동안 안타없이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그 역시 지난 14일 경기에서 9회 3실점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8일에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못잡고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쓰기도 했다.
김승회는 지난 18일 경기에서 7회 한 타자를 상대해 볼넷 하나만 내주고 강판됐고 김성배 역시 김승회에 이어 등판헤 볼넷 2개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3경기 3이닝 무실점으로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강률마저 지난 18일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2-2 동점 상황에서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불펜 투수들 모두 평균자책점이 그리 높진 않다. 하지만 타선이 득점에 성공한 후 곧장 실점을 한다든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순간에 먼저 점수를 내주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땜ㄴ에 선발에서 불펜으로 넘어가면 앞서고 있어도 불안하다.
두산은 지난 18일 코칭스태프 부분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권명철 투수코치가 잔류군 투수 코치로 가고 한용덕 수석코치가 투수코치를 겸직하게 됐다. 이같은 변화가 두산 불펜진의 불안함을 해소할 수 있을까.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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