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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라이의 아내 지연수는 아들 민수가 아픈 긴박한 상황에도 택시까지 잡히지 않아 결국 품에 안고 병원까지 걸어가야만 했다. 본인이 레이싱 모델인데다가 5년 전에 운전면허를 이미 따놓긴 했지만 임신과 출산, 육아가 겹치며 운전할 일이 없었기에 장롱면허가 된지 오래. 이에 지연수는 가족의 응급상황 등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운전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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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운동장에서 본격적인 운전 교육에 들어간 일라이는 '차알못'(차를 잘 모르는 아내)를 배려하는 눈높이 교육을 선보였다. 악셀과 브레이크 위치에서부터 기어 공부까지 천천히 친절하게 가르쳐주며 시작은 젠틀하기 그지없었다. 주차하는 법을 알려줄 때는 지지판에 "바퀴를 너무 딱 붙이면 타이어 바람이 빠진다"는 유용한 운전 꿀팁까지 대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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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상냥했던 일라이가 이날 유독 예민하게 굴었던 이유 역시 아내가 아이를 태우고 혼자 운전할 때가 걱정됐기에 실수 없이 완벽하게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됐던 것. 결국 모든 건 내 가족의 안전과 행복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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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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