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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은 작년 11월, 심정지로 쓰러져 이송된 진료기록을 토대로 아내의 죽음을 병사로 진단했다. 병원 측 결론에 따라 부검 없이 시신을 화장하고 장례를 치른 약 1주일 뒤, 아내의 유가족이 무언가 석연치 않다며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아내는 별다른 지병이 없었고, 장례식장에서 남편인 박 씨가 소름이 끼칠 정도로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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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중 박 씨의 휴대전화에서 모친에게 보낸 자백 문자가 발견되었다. 자신이 아내를 살해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날 오후, 도주한 박 씨는 강릉의 한 휴게소 주차장의 차 안에서 체포되었고, 순순히 모든 범죄를 시인했다. 성형외과 의사인 박 씨가 아내에게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먹이고, 약물을 주입해 살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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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환자의 이름으로 약국에서 수면제를 사고, 직접 약물을 제조하는 등 계획적 살인으로 보임에도, 박 씨는 도리어 아내가 자신을 무시해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진술했다. 의사 남편의 아내 약물 살해사건, 단순 범행과 치밀한 살인극 중 그 답을 찾을 수 있을까. '궁금한 이야기 Y'는 21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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