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꽉 물고 참는 것 밖에 더 있겠나."
LG 트윈스는 마운드가 강하다. 팀 평균자책점이 2.74다. 수준급 투수의 평균자책점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투수 전체가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이런 좋은 마운드에도 9승8패에 머무는 것은 타선 때문이다. 팀타율이 2할6푼1리(7위)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9개(8위)에 그치고 있고, 득점이 경기당 4.3점(6위)다.
LG 양상문 감독은 선수들의 타격 부진에 대해 성장 과정의 하나로 분석했다.
양 감독은 "우리 타선의 대부분은 2∼3년 정도밖에 안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이제 눈을 뜨는 단계다. 그 과정에서 한번씩 브레이크가 걸리는 때가 있다. 지금이 그 때인 것 같다"라면서 "이 시기를 이겨내야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라고 했다.
양 감독은 "풀타임으로 3∼4년을 뛰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야 안정된 에버리지가 나온다"라며 "여름에 몸관리를 어떻게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하고, 주자 상황과 경기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쳐야하는지를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한다"라고 했다.
코칭스태프가 해줄 것은 기다리는 것 뿐이라고. "훈련을 많이 한다거나 강제로 닥달한다고 해서 해결디는 게 아니다"라는 양 감독은 "당연히 답답하다. 하지만 지도자는 이 깨물고 기다릴 뿐"이라며 선수들이 스스로 느끼고 깨우치길 바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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