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옹(스위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불운이었다. 경기 전날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출전 의지는 강했지만 구단이 만류했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유럽유스리그(UYL) 준결승에 나서지 못한 것은 부상 때문이었다.
이승우는 21일 스위스 니옹 콜로브레이 스타디움 레드불 잘츠부르크와의 UYL 4강전에 결장했다. 벤치 멤버에는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결국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의아스러웠다. 이승우는 올 시즌 UYL에서 공격 중심으로 맹활약했다. 개인기로 휘저으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그런 이승우가 벤치에 앉았다. 더욱이 경기 내내 몸도 풀지 않았다.
답은 부상이었다. 경기 전날 이승우는 훈련 도중 어깨가 살짝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다만 바르셀로나 구단은 걱정이 컸다. 무리한 출전보다는 선수 보호가 우선이었다. 이승우는 출전하고 싶었다. 본인의 손으로 UYL 결승행을 이끌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가브리 감독은 이승우를 아끼기로 결정했다.
결국 이승우의 결장에 바르셀로나는 잘츠부르크에게 1대2로 지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1-0으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어 내리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승우의 부재가 아쉬웠다. 현지 중계방송도 이승우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바르셀로나의 핵심 공격수인 이승우의 부재가 뼈아프다"고 했다. 가브리 감독은 이승우의 몸상태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부상은 아니다. 전술상의 이유로 출전시키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이승우 보호를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었다.
올 시즌을 마친 이승우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온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선다.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UYL에서 못다 이룬 한을 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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