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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원톱 드라마이긴 했지만 남자 1번을 맡았다는 게 자랑스럽기도 했고 부담도 컸다. 남자 1번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이라는 단어는 좋은 의미이면서도 무서운 것 같다. 내가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더욱이 상대역이 박보영이었다. 박보영 누나가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던 분들이 조정석 선배님, 송중기 선배님, 차태현 선배님 등이었다. 그 대선배님들과 이제 처음 주연을 맡은 나와는 느낌이 너무 다르다. 그래서 내가 호흡을 잘 맞춰갈 수 있을지 걱정됐다. 나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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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았는데 박보영 누나가 너무나 편하게 해주셨다. 얘기를 많이 나누며 금방 친해져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선배님들도 응원해주셨다. 모두 잘 해주시니까 나도 자신감이 붙었다. 그런 모습을 시청자분들도 좋아해주시니까 나도 '나를 믿고 가보자', '좀더 해도 되겠다'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런 조그마한 확신이 쌓여 내가 성장하게 되는 과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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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이 캐릭터를 놓치면 바보일 것 같았다. 안민혁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너무 멋 부리는 게 아니라 똘기가 있어서 좋았다.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표현할 게 정말 많은 다채로운 캐릭터였다. 아이 같기도 한데 그러면서도 똑똑하다. 상황 판단도 너무 잘하고 사람을 읽을 줄도 안다. 아픔을 갖고 있지만 내색하지도 않고 그걸 끝까지 가져가지도 않는다. 둘째 형이 배신했을 때도 '다음부터 그러지마' 하고 끝낼 수 있는 아이다. 의외성이 너무나 다분해서 민혁이가 멋있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나도 궁금했고 그런 부분을 시청자분들도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출연하겠다고 했는데 상대 여배우가 박보영이라고 했다. '안하면 바보다'라고 했다. 주변에서도 다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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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화랑'과 달라서 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삼맥종은 왕이라고 말도 못하고 사랑도 못하니까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민혁이는 너무 탄탄대로로 잘 풀렸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내 여자도 지키고 직원들과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자유분방한 모습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민혁이를 볼 때 뭔가 해소될 것 같았다. 그래도 둘째 형의 배신, 봉순이와의 감정선, 국두와의 대립 등 감정을 가져가면서도 자유롭게 놀아야 하니까 그런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신경 많이 썼다. 자유분방한 캐릭터인 만큼 극에서 따로 놀 수 있기 때문에 완급조절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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