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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괴력의 소유자인 도봉순의 절친한 친구인 나경심은 오랜 시간동안 인국두(지수)를 짝사랑하고 있는 도봉순을 한심하게 생각하면서도 도봉순이 힘들 때 언제나 곁을 지켜주는 '츤데레' 친구다. 귀에 착착 달라붙는 네이티브 사투리로 도붕순에게 때로는 독설을, 때로는 따뜻한 응원을 전해주며 훌륭한 감초 '나경심'이라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살린 박보미. 놀랍게도 '도봉순'은 박보미의 첫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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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연기과를 나왔는데, 사실 그때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막연히 방송쪽 일, 연기와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EBS '모여야 딩동댕'을 하게 됐고 뮤지컬이나 연극도 했다. 성우 시험도 본적이 있다. 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KBS 공채 개그맨 시험을 봤는데 합격했다. 워낙에 다른 사람을 재미있게 해주는 것도 좋아하고 개그 역시 연기의 일종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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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동기들 선배들은 다 응원해준다. 사실 그 친구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다. 저도 개그우먼 시험을 볼 때 열심히 준비를 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개그맨 지망생 시절을 거쳐서 몇 년간의 낙방 끝에 힘들게 개그맨이 된 친구들과 비교하면 쉽게 공채에 합격했었으니까. 그래도 개그우먼을 하는 동안에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항상 내게 주어진 건 최선을 다한다. 그런 모습을 알고 있던 동료들이기에 지금의 내 선택을 응원해준다. 그리고 개그맨 선배들도 굉장히 예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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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 어린이 프로그램 출연, 성우 시험, 개그우먼 생활 등 먼 길을 돌고 돌아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박보미. 그는 "바로 배우의 길을 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없냐"는 질문에 "후회가 아주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그런 경험과 배움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김경민 기자 kyu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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