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잘하는 걸 못하게 만드는데 주력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최순호 포항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23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포항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이날 경기는 중요한 경기였다. 리그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리그에서 우승하려면 라이벌 팀과 고비를 이겨내야 한다. 2014년부터 보면 중요한 길목에서, 특히 홈 경기에서 이겨왔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이 상승세이고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하고 전술적으로 준비했다"면서 "항상 홈 경기는 초반에 적극적으로 해서 선취골을 얻어야 한다. 적극적인 경기를 하라고 주문했다. 행운의 골이 터져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포항이 잘하는 것을 못하게 만드는데 절대적으로 집중했다. 양동현을 막고 양쪽 윙백의 오버래핑 저지에 주안점을 뒀다. 그것보다 지난 상주전도 그랬지만 강한 집중력으로 결과를 냈다.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며 웃었다.
전북은 포백라인과 미드필드 라인의 간격을 좁혀 포항의 주포 양동현이 움질일 수 있는 공간을 최소화시켰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이재성이 양동현과 울산에 같이 있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막내 김민재에게 80~90%를 맡기고 컨트롤을 하라고 했다. 양동현이 빠른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발 밑에 볼을 저지하고 밀어내고 지연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이 만족스러워 하는 부분은 다른 데 있었다. 바로 무실점이었다. 최 감독은 "양동현도 그렇지만 무실점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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