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마무리 투수 경쟁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김재윤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9회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째를 따냈다. 무엇보다 김재윤은 올해 등판한 8경기에서 무실점 행진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엮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압도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세이브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 구위를 오랫동안 유지한다면, 타이틀 경쟁도 충분하다.
김재윤은 엄연히 말해서, 초보 마무리 투수는 아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kt 뒷문을 책임졌다. 다만 시작부터 본격적으로 뒷문을 지키는 것은 처음이다. 일단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 구종은 다양하지 않지만, 패스트볼 하나만으로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김진욱 kt 감독은 "관리를 시키면서 던지겠다"고 공언했다. 1이닝씩 끊겠다는 의도. 아직까지 1이닝을 초과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 비해 팀의 승리가 많아졌고, 마지막 1이닝을 착실히 지키고 있다.
김재윤에 이어 임창민(NC 다이노스)이 6세이브로 단독 2위에 올라있다. 임창민은 지난 시즌 26세이브로 박희수(SK 와이번스)와 공동 2위에 오른 바 있다. 평균자책점도 2.57로 낮았다. 올해는 더 안정된 투구다. 평균자책점아 0.93(9⅔이닝 1자책점)이며,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3위는 2013~2014시즌 세이브 1위였던 손승락(롯데 자이언츠)이다. 손승락은 5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거의 매 경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다소 불안한 모습.
세이브 부문에서 낯선 이름들도 눈에 띈다. 신정락(LG 트윈스)은 고정 마무리는 아니지만, 4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기존 마무리 투수 임정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지막에 등판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신정락은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8⅔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안정된 호투로 세이브를 따내고 있다.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뒷문을 지키는 경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이브 1위 김세현(넥센 히어로즈)은 4세이브로 4세이브로 신정락과 공동 4위다.
이어 SK 와이번스 새 마무리 서진용이 3세이브를 마크하고 있다. 서진용은 박희수를 대신해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등판해, 벌써 블론 세이브 3개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5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찾고 있다. 서진용도 140km 중후반대의 공을 낮게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확실한 마무리 자질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나와 호투하고 있다. SK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세이브를 올릴 기회도 많아질 것이다. 역시 마무리 경쟁에 새 바람을 불러올 후보 중 한 명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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