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러시아에서 시청률 100%에 가까운 기록을 세운 마피아 드라마 '스펫츠'의 비밀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실제 마피아들이 연기한 드라마 '스펫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뤘다.
2004년 러시아, 경찰들의 감시 아래 '스펫츠'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전문가들을 뜻하는 '스펫츠'는 1980년대 마피아들의 차 강탈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7부작 드라마다. 2003년, 마피아가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기사가 보도되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드라마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쏟아졌다.
실제 마피아들이 대거 참여한 이 드라마는 러시아의 한 마피아의 두목 비탈리 도묘치카가 교도소에서 마피아 드라마를 보다가 현실과는 다른 이야기에 분통을 터뜨리면서 직접 제작한 드라마다. 그는 드라마를 위해 사비까지 지원하며 혼을 쏟았다.
당시 드라마가 촬영 되는 동안 현장 스태프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임했다고 알려졌다.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에 NG가 났지만 누구 하나 불만을 쏟을 수가 없었다.
경찰들이 방영 반대 시위까지 벌였지만, 우수리스크TV 판권을 사들이면서 같은 해 12월 드라마는 방영됐다. 드라마는 시청률 100%에 가까운 기록을 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비결에는 마피아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낸 스토리와 영상에 있었다. 마피아에 대해 궁금했던 대중들은 '스펫츠'로 호기심을 충족 시켰다.
하지만 드라마 촬영 기간 동안 배우 10명이 체포당했으며, 심지어 배우 한 명은 다른 마피아 조직원에게 피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비탈리 도묘치카는 마피아 조직에서 은퇴, 2006년 자서전까지 베스트셀러에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재 그는 러시아 곳곳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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