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중국인 방한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가운데, 중국 자유여행객(싼커)는 연휴가 길수록 한국보다 일본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유모바일 와이파이에그 광고의 한국 공식 광고대행사인 오브잇겟에 따르면, 중국의 연휴기간이 긴 1월과 5월, 10월부터 12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보다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이 2배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해외자유여행객 대상 와이파이에그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유유모바일의 2016년 와이파이에그 이용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6년 1월에서 12월까지 전체 이용자수는 한국의 경우 약 280만명인데 반해 일본의 경우 약 500만명으로 평균 1.78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의 이용자수 차이가 가장 적은 4월의 경우 한국은 27만명, 일본은 37만명으로 1.39배 차이에 그친 반면, 춘절 연휴가 있는 1월에는 일본 이용자수가 한국에 비해 2.27배, 노동절 연휴가 있는 5월에는 2배, 그리고 중국 최대의 명절인 국경절이 있는 10월은 1.99배, 휴가기간이 몰려있는 11월과 12월 기간 동안은 2.37배와 2배로 일본 이용자가 더 많았다.
오브잇겟 권경민 대표는 "중국인 싼커들이 주로 이용하는 해외용 와이파이에그 이용자수는 국가별 자유여행객 수 추이와 그 비율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며 "한국의 경우 이용자가 가장 적은 9월에는 16만명으로, 가장 많은 5월의 34만명과 비교해 2배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반면 일본의 경우 이용자가 가장 적은 9월에는 26만명으로, 1월 52만명, 10월 61만명, 가장 많은 5월은 68만명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오브잇겟 중국홍보마케팅사업 이승훈 대표는 "연휴기간이 길어질수록 일본으로의 중국인 여행객이 더 늘어나는 이유는 한국관광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어 2박3일 해외여행의 경우 한국과 일본의 문화관광 콘텐츠가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일주일 가까이 해외여행기간이 늘어나게 되면 일본에 비해 한국은 방문할 여행코스와 관광인프라에서 매력도가 떨어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가진 관광상품의 개발과 더불어 서울, 수도권, 제주도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연계되는 지역연계 관광상품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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