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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항의 '시안블루 유니폼'을 추억할 수 있는 건 '라이언 킹' 이동국(38·전북)밖에 없었다. 1998년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이동국은 유럽을 거쳐 2009년 전북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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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1, 2위의 충돌은 다소 싱거웠다. 전북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 혁이 문전으로 강하게 밀어넣은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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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풀백의 과감한 오버래핑은 김진수와 최철순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정 혁 신형민 에델의 협력수비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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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속해서 포항의 골문을 두드린 전북은 후반 11분 결실을 맺었다. 김보경의 개인기가 돋보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진을 뚫은 김보경은 문전으로 땅볼 패스를 배달했다. 김신욱은 가볍게 툭 발을 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한 신형민이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그래도 전북은 승점 3점을 따내면서 K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5승2무(승점 17)를 기록, 제주(승점 14)를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전북은 올 시즌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네 차례 홈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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