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잘 버텨주고는 있는데…."
상주전을 앞둔 남기일 광주 감독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광주는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무와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섰다. 승리가 간절했다. 광주는 종전까지 1승3무2패(승점 6점)를 기록하며 11위에 머물러 있었다. 지난달 4일 대구와의 개막전 이후 5경기(3무패)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남 감독은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지만, 부상 선수가 많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그의 말처럼 광주는 올 시즌 유독 부상이 많다. 공격수 정영총은 발등 골절, 수비수 이한도는 발목 인대 파열로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새 외국인 선수 바로스 역시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그야말로 부상 병동이다.
다행인 점은 본즈의 복귀였다.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던 본즈는 19일 KEB하나은행 FA컵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남 감독은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경기를 뛰면서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즈를 비롯해 부상에서 복귀한 이종민이 상주전 선발로 출격했다. 신인 공격수 이중서 정도를 제외하면 최정예 멤버로 라인업을 꾸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광주는 또 한 번 눈물을 지었다. 선발로 출격한 김영빈이 오른발목 부상을 입은 것. 김영빈은 전반 27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절뚝이면서도 그라운드를 누비던 김영빈은 결국 전반 34분 홍준호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한숨 깊어진 광주는 이날 경기에서 0대1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상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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