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타선은 올해 한 번도 상승세를 탄 적이 없어요."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데도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2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엄살을 피웠다. 부러울 게 없을 것 같은데도, 다음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사실 타선이 화려해 보이지만 25일 삼성 전까지 팀 타율 2할7푼1리. KBO리그 10개 팀 중 8위다. 팀 홈런은 20경기에서 11개, 꼴찌였다. 팀 득점권 타율도 2할6푼대로 하위권이다. 그런데도 이겨야할 경기를 놓치지 않고 챙겼다.
KIA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1대3 대승을 거뒀다. 1회 선제점을 내줬지만, 12안타를 쏟아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4번 타자 최형우가 친정팀을 맞아 3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맹활약을 했다.
최형우는 "팀 분위기가 좋아 마음 편하게, 좋은 타이밍에서 타격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임기영이 초반 실점위기를 잘 극복하고 이어던진 투수들도 좋았다. 타자들도 찬스 때마다 점수를 잘 뽑아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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