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 상대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LG는 26일 잠실에서 열린 홈게임에서 선발 류제국의 호투와 장단 14개의 안타를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SK에 9대0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8월 17일 잠실경기부터 SK전 4연패를 당한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2승10패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류제국은 6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 속에 시즌 5승째를 따내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류제국은 직구 최고 스피드가 140㎞에 머물렀지만, 공끝의 다양한 변화와 강약 조절을 통해 삼진 7개를 잡아냈다. SK 선발 윤희상은 5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5실점하는 부진으로 시즌 2패(2승)째를 안았다.
LG는 톱타자 이형종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박용택이 3타수 무안타 2타점, 오지환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등 타선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LG는 1회말 선두 이형종이 우측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에는 1사 2루서 이형종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4회에는 오지환의 좌전안타, 양석환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임 훈의 땅볼로 한 점을 보탰고, 정상호의 스퀴즈 번트에 이어 계속된 1사 만루서 김용의의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10명의 타자가 나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히메네스의 중전적시타 등으로 4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점 가운데 4점을 희생플라이 등 팀배팅으로 얻어내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상대의 좋은 타선을 류제국이 실점을 하지 않고 잘 막아줬다. 초반에 많은 점수는 아니지만 점수를 내야할 때 선수들이 꼭꼭 득점을 하며 경기를 리드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며 "추운 날씨에도 찾아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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